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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와 타임 워너(Time Warner)의 결합: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연 2018년 거래

November 29, 2023

김수정 Partner Advisor
브릿지코드 | 미래에셋 | (US)미네소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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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와 통신의 융합,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

2018년, 통신의 거인 AT&T가 타임 워너(Time Warner)를 약 850억 달러에 인수하며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충격파를 일으켰습니다. 이 거래는 미디어 콘텐츠와 통신 네트워크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며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촉발했습니다.

타임 워너는 CNN, HBO, 워너 브라더스(Warner Bros.) 등의 강력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미디어 대기업으로, 고품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AT&T는 통신 네트워크와 기술 인프라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었으며, 타임 워너의 인수는 이러한 기술력과 콘텐츠 제작 능력을 결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전략적 결정이었습니다.

이 거래는 디지털 시대의 미디어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AT&T가 고객에게 더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스트리밍 서비스와 모바일 콘텐츠 사용의 증가는 이러한 인수의 타당성을 뒷받침했으며, AT&T는 타임 워너의 콘텐츠를 자사의 네트워크와 결합하여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거래는 또한 반독점법과 관련된 법적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 인수가 경쟁을 제한하고 소비자에게 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결국 AT&T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결과는 미디어 산업의 통합과 다각화에 대한 규제 환경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AT&T와 타임 워너의 인수는 미디어 산업에서의 수직적 통합(vertical integration)의 대표적인 사례로, 콘텐츠와 배급의 결합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거래는 미디어 및 통신 기업들 사이에서 더 넓은 범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경향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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