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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그룹 경영권 분쟁: 형제 간의 재점화된 경영권 싸움

December 5, 2023

김수정 Partner Advisor
브릿지코드 | 미래에셋 | (US)미네소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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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을 둘러싼 조현범 회장과 조현식 고문 간의 갈등

국내 1위, 세계 6위 타이어 제조사인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조현범 현 회장과 조현식 고문 간의 '형제의 난'이 재점화되었습니다. 조현식 고문은 국내 최대 사모펀드사인 MBK파트너스와 협력하여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조 고문은 한국앤컴퍼니 지분의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를 공개 매수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인수 단가는 주당 2만원으로, 이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한 가격입니다. 이 계획이 성공하면 조 고문의 지분율은 최대 46.25%까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조 고문은 조양래 명예회장의 두 딸과 연합하여 과반 지분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이번 경영권 분쟁은 2020년 6월 조양래 명예회장이 자신의 지분 전량을 조현범 회장에게 넘기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조현식 고문과 조희경 이사장이 반발했습니다. 2021년 말 조 고문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 조현범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선임되었습니다. 그러나 조현범 회장의 구속으로 상황이 바뀌었고, 조현식 고문은 다시 경영권 획득을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습니다.

조 고문과 MBK파트너스는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조현범 회장을 대신해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공개매수는 "국내 1위 타이어 제조사의 경영권을 확보하여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혁신, 주주 가치 제고, 재무 구조 효율화를 추진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타이어 일가의 경영권 싸움이 3년여 만에 재발할 전망입니다. 이 경영권 분쟁은 한국앤컴퍼니그룹과 한국 타이어 산업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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