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매거진

벤처캐피털의 새로운 전략: 바이아웃을 통한 사업 다각화

November 23, 2023

김수정 Partner Advisor
브릿지코드 | 미래에셋 | (US)미네소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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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혹한기 속에서 찾는 새로운 성장 기회

최근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서는 스타트업에 대한 조기 투자를 넘어 중소·중견기업 인수합병(M&A)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투자 시장의 침체를 극복하고 사업을 다각화하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중견 VC인 컴퍼니케이는 최근 바이아웃 펀드 조성에 착수했으며, 이는 VC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움직임입니다. 이는 기존의 벤처펀드 운용 방식을 넘어, 기업을 인수한 후 되팔아 차익을 얻는 '바이아웃' 전략으로의 확장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저금리 시대의 유동성 과잉에 힘입어 투자를 유치했던 기업들의 상장 지연 및 투자금 회수 어려움에 대한 대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벤처투자촉진법의 개정으로 VC의 M&A 진출 길이 넓어졌으며, 이는 VC가 보다 유연하게 바이아웃 펀드를 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실제로 신한벤처투자와 K2인베스트먼트와 같은 기업들도 바이아웃 투자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 바이아웃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해외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은 관찰되고 있으며, 영국의 VC 포워드파트너스는 중소 규모 기술 기업 인수를 전문으로 하는 투자사 틱토캐피털을 설립하는 등, 바이아웃 전문 신생 투자사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는 벤처투자 시장의 침체기에서 벗어나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중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벤처캐피털 업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며, 다양한 투자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벤처투자 혹한기에 적응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VC들의 전략적 변화는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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